책 이야기

[책] 게임중독 문제아의 미국유학 정복기

끄적끄적 2008. 10. 28. 09:06

컴퓨터 게임에 푹 빠졌던 학생이 공부를 시작하면서, 게임에서 세웠던 전략을 공부에 응용하면서 성공(?)했다는 책 요약을 보고 읽어봤다.
나날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중독 문제에 있어 앞으로 자식들 교육에도 참고가 될 거 같고.. 나도 한때 게임에 빠졌다가 그것을 어떻게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라 나름 재밌게 읽었다.

책 내용은 주로 저자가 어릴때 게임에 얼마나 중독되어 있었느냐와 그 후에 치열하게 공부를 하고, 시련이 닥칠때 마다 게임에서 그랬던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시련을 즐기면서 레벨업을 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게임에 빠지면 깊이 빠진다는 점이나, 게임을 할 때 쓸데없는 일을 안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나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수학을 좋아한다는 점도 그렇고, 고등학교때 성적이 갑자기 오른 얘기도 비슷한 거 같았다.
그런데,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 사회에 적응해 나갔던 모습은 나에게 좀더 치열하게 살지 못한데 대한 반성을 안겨줬다.

다른 책에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자기 생각을 뚜렷이 가지고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잘못하더라도 묵묵히 지켜봐주고 믿어주는 부모가 옆에 있었던거 같다. 저자의 부모님도 게임에만 빠져 몇일 밤낮을 세우는 아들에게 그렇게 잔소리도 많이 하지 않고, 지켜봐 주었다고 한다.
잔소리를 하고 게임을 못하게 했다면 저자와 같이 스스로 게임을 그만두고, 게임에서 배운 전략을 공부나 다른 일에 적용하면서 극복할 수 있도록 만들진 못했으리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될 많은 어려움과 벽들을 게임에서의 레벨업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 나중에 웃으면서 서있을 때가 오지 않을까 ㅎㅎ

나중에 전세계를 돌면서 힘든 사람들을 돕고 사는 복지가가 되고 싶다는 저자의 글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서 Topcoder같은 곳에 후원이나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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