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MARKET MYTH$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끄적끄적 2021. 8. 31. 20:11

워런버핏의 스승인 필립피셔의 아들로 현재도 왕성한 활동과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켄피셔의 저서이다. 

2012년에 쓰여진 책인데, 그 이후 발생한 여러 일들(미국 부채의 증가 등)은 책속의 예측대로 거의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주식시장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들 중 깊게 생각해 보았을때 그렇지 않은 사례들에 대해 주로 서술한 책이다. 가장 인상적인 구절은 "실업률이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한다?"라는 부분이었다.

흔히 뉴스에서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서 다우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등의 내용을 자주 보게되는데, 실업률을 실업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보다는 기업의 CEO 관점에서 생각해 보라고 권하고 있다.

경영자는 왠만큼 경제가 나빠지지 않고서는 쉽게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는다. 비용절감, 투자연기 등 다른 방법을 써보고, 그래도 안되면 마지막 수단으로 해고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실업률이 높아지는 것은 경기 하강의 마지막 부근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반대로 경기 침체 이후에 경기가 점차 좋아지고, 회사 사정이 나아져도 2차 침체기 등을 대비하여 바로 고용을 늘리기는 어렵다. 기존 직원들이 효율화를 하고도 더이상 소화하기 힘들다고 아우성을 치면 그제야 조금씩 고용을 늘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실업률이 낮아지는것은 경기가 한참 좋아진 후의 일이다.

그 외에도 몇가지 생각해볼만 한 오해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 "과거 어느때보다도 커진 변동성?" : 사람들은 현재가 과거보다 변동성이 커지고 변화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역사를 보면 큰 사건들이 계속해서 이어져왔다. 현재 평온하다고 해도 곧 큰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 "확신어 설 때까지 기다려라?" : 시장의 모욕의 대가이기때문에, 확신이 설 때는 오히려 조심해야 할 때이다.

- "혼란은 주가를 떨어뜨린다?" : 역사적으로 큰 위기들은 매번 발생했으나, 인류의 회복력과 이윤 동기는 항상 방법을 찾아내고 성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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