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지기라는 아이디로 유명한 NextStep의 박재성님 외 3분의 프로그래밍 학습에 대한 책이다.
박재성님의 "동의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않기"라는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이태원클래쓰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이 말은 체계적이고 이론적 지식체계(권위)보다 실질적이고 깊은 경험에 집중하라는 의미로도 연결된다.
책에서는 저자의 중학생 아들에게 프로그래밍의 경험을 전파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공감이 많이 됐고 나도 애들에게 응용해 보고 있다.
저자는 의식적인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컴포트존에서 업무/연습하는 것보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연습하는 부분을 강조한다. '아웃라이어'에서 얘기하는 1만시간도 단순히 1만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의식적인 연습시간을 의미한다.
"한 단계 성장하려면 같은 수준의 소프트웨어를 여러 개 구현하는 것보다 하나라도 끝까지, 극단적으로 구현해 보는 경험이 더 낫다. 현재 상태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그만큼의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하며, 이런 연습을 하려면 상당한 고통이 따른다"라고 하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이런 의식적인 연습이나 도전을 두려워하게 되는데,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얘기한다.
그리고, TDD, 리팩토링, OOP등을 연습하려면 웹/모바일과 같은 응용 프로그램보다는 순수 프로그래밍 언어만으로 로또/사다리타기/볼링게임점수판/체스게임/지뢰 찾기 같은 걸로 콘솔UI로 연습해보라고 추천한다.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가능한 특정 부분만을 맡기보다 전체 영역을 고민하면서, "일"로서 개발을 대하기 보다 작은 성공을 맡보면서 재미를 찾아보자라고 얘기한다.
그 외 책 안에 여러 현직 개발자들의 인터뷰 내용도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