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도서] 왜 일하는가

끄적끄적 2022. 9. 25. 14:43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3대 경영인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아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철학을 담은 책으로,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님이 이책을 감명깊게 보고, 배달의 민족 사업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글을 보고 읽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밥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일'에 대해 사람마다 바라보는 가치관은 다르다. 누군가는 출세를 하기 위한 수단이고, 누군가에게는 자기 계발의 수단이고, 누군가에게는 사회에 대한 자신의 헌신이라고 생각될 것이다. 일을 단순히 밥벌이 수단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퇴근시간 이후에 일과 관련된 전화를 받거나, 고민을 하는 것이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것이다. 가능하면 최소화해야할 대상이 될 것이며, 빨리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일하지 않고 지내고 싶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도 20대 초반에 무너져 가는 회사에서 이직 등 여러 고민을 했지만, 현재 일에만 모든 힘을 쏟기로 결심하고 나니, '내 앞날은 어떻게 될까?', '회사를 옮겨야 하나?' 등 그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고민과 방황이 모두 사라지고, 일이 너무너무 재밌어지는 경험을 한다.

같은 일도 내가 창업을 해서 내 사업으로 하는 것과 대기업의 직장인이 되어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은 수십배의 차이가 날 수 있다. 거기다가 정형화되지 않은 SW분야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그래서 SW분야에 특히나 새로 창업한 유니콘 기업들이 다수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직접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마음가짐에 따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재밌게 자기계발의 수단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다음은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구절들

처음부터 자신의 일이 좋고, 재밌는 경우는 드물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기 보다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간절함이 세상을 바꾼다. 진정으로 그렇게 되고자 하는 굳은 다짐을 하고 조금씩 실천해 가야 한다. 주위의 시선에 우왕좌왕하지 않고,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어야 한다. 불량품이 발생했을 때 가즈오회장은 직원들에게 마지막으로 질문을 했다. "부품이 만들어지는 순간순간에 신께 절실하게 기도드렸나?" 이 말은 진짜 기도를 했냐는 의미가 아니라, 정말 온 힘을 다했냐는 질문이었다.

42.195킬로를 달려야 하는 마라톤에서 경쟁자들은 이미 먼 길을 달리고 있고, 우리는 경주에 늦게 참가했다. 앞선 주자들을 따라 잡으려면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 그러다보면 앞선 주자와의 간격도 줄어들고, 앞선 주자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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