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책] 최근 읽은 책들

끄적끄적 2008. 10. 13. 20:11
책을 읽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남기는 게 쉬운 일이 아닌거 같다.
알고리즘 문제푼 내용 올리는 건 그냥 소스 붙이고, 소감 조금 적으면 되지만, 책에 대한 내용은 책에 대해 전체적으로 요약하고, 느낌을 정리해야 되기 때문인 거 같다.

이러다간 읽은 책들 기록도 안될 거 같아서 최근 읽은 책들 중에 완독한 책에 대해 소감을 붙인다.

레버리지 리딩
: 이 책의 저자는 하루에 책을 한권정도 읽는다고 한다. 그렇다고 시간이 많은 사람은 아니다.
일본에서 한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로서, 하루 한두시간 짬을 내서 책을 읽는다.
그리고, 그렇게 읽은 책들을 잘 요약하여 항상 다시 본다.
그로 인해 책에 투자한 금액의 100배 정도의 이익이 지렛대효과로 돌아온다고 한다.

흔히 다독이라고 하면, 속독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가 얘기하는 다독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는 것을 말한다.
흔히 시험기간에 평소보다 많은 범위의 내용을 빨리 읽는 경험을 하는 것과 같다.
불필요한 부분은 빨리 보고, 본인이 찾고자 하는 내용은 자세히 읽는 것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개발자로서 희망에 대한 얘기를 해 주는 책이다.
인도와 중국에서 비교적 값싸고 우수한 인력들이 서구의 프로그래머들의 자리를 조금씩 뺏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개발자로서 성장하고 직업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 가져야 할 자세를 얘기해준다.
해커와 화가의 폴그레이엄이 프로그래밍을 그리기와 비교하여 얘기를 했다면, 이 책에서 저자는 연주자에 비교를 한다.
연주의 재미를 알고, 그 재미를 추구하면서, 보다 뛰어난 밴드와 호흡을 맞추면서 성장해 나가는 것..
그 길은 프로그래머로서 성장해 나가는 길과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학문의 즐거움
: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상을 받은 일본의 수학자가 본인의 자서전 개념으로 쓴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본인의 어린시절과 유명한 수학자가 되기까지의 노력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뛰어난 주변 인재에 기죽지 않고 꾸준히 본인이 추구하는 바를 노력해 나간다면 노벨상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학이라는 어떻게 보면 어려운 학문에 대해 그 미학적 요소를 표현하고, 배움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를 깨우쳐 주는 책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 알고리즘의 역사와 개요에 대해 쉽게 풀어서 얘기해주는 책이다.
재귀함수나 암호화 알고리즘, DP등의 얘기에서 부터, N퀸문제에 대한 성능이 우수한 백트래킹 소스를 분석해 주기도 한다.
워낙 넓은 분야를 다루다보니 지금 시점에서 책의 내용이 일일이 다 기억나진 않는다.
가끔 개발이 실퍼질때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자극을 얻고, 프로그래밍의 재미에 대해 일깨울 수 있는 책이다.

(CEO 안철수,)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 안철수씨가 가진 생각이나 그가 살아온 길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프로그래머로 선택한 대목에서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위해서는 현재 내가 이룩하고 가진 것을 기꺼이 포기하고 버릴 수 있는 용기를 느낄 수 있었다.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는데, 최근의 나의 생각과 많이 부합되는 내용이어서 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본인이 그동안 무엇을 공부했고, 무엇을 경험했는지에 연연하며, 앞으로의 길을 결정해 나가는 것은 어떻게 보면 슬픈 일일 수 있다. 본인이 가진 것보다 현재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경험해 보지 못한 분야에 가감히 도전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시너지와 함께 성공의 지를길일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
: 책을 읽는 내내 삼성SDS에 재직하던 당시 프로젝트 시간들이 머리속을 맴돌았다.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기술사를 취득한 저자가 우리나라 개발자들에게 나아갈 길을 제안해 주는 책이다.
SI프로젝트를 주로 하거나, 아키텍트를 꿈꾸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그리고, 책 내에 피플웨어나 임백준씨의 책내용, 폴그레이엄의 책내용 등 내가 읽은 내용들이 많이 나와서, 나랑 책을 고르는 코드가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다시 프로젝트를 관리하게 되거나 하게 되면 다시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카네기 인간관계론
: 인간관계와 처세에 대한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당연한 내용같으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 내용들, 실천하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만한 내용들이다.
그러면서도, 한번 읽어서는 실천이 잘 안되는 내용들이기도 하다.
일정 주기마다 반복해서 읽으며, 그 내용을 곱씹어 보고 싶은 책이다.

(Super rich)호주의 최고 부자들
: 직장인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 것일까 하는 고민을 안겨준 책이다.
맨 손에서 최고 부자로까지 성장해 간 부자들의 공통점을 나름대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들은 보통 어릴 적에 힘든 생활고나 충격을 극복하여 의지가 강건하다.
그리고, 항상 해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샐러리맨으로서는 동기부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극강의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스타트업에 참여하거나 직접 내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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