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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애드클릭스 오픈

끄적끄적 2007. 3. 30. 16:34
다음에서 구글의 애드센스와 유사한 애드클릭스(Adclix)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날로 커져가는 블로그스피어 안에서 창의적이고 정보성 높은 글을 게시하는 블로거에게
보상을 해 줄 수 있다는 면에서 애드센스의 사업모델은 블로그의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고, 이미 많은 인기 블로거들이 게시하고 있는 중인거 같다.

나는 블로그 시작한지도 얼마되지 않고, 방문자도 많지 않아서 구글 애드센스는
아직 사용안해봤는데, 다음에서 한다고 하니 한번 넣어볼까 하고 신청했다.

아무래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퍼지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지역성을 살린 다음의
시도는 좋은 시도같다. 그간의 다음과 네이버의 서비스 추진을 생각해보면 블로그에서 입지가 큰 네이버에서도 이미 이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본다..

다음 입장에서는 빠른 선점을 통해 국내 블로거들을 잡아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몇가지 짚어보았다.

1. 선정기준에 경쟁광고 코드가 있을 경우 애드클릭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되어있다.
현재 대부분의 인기블로거들이 이미 구글의 애드센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위의 제약조건은
이들을 끌어오는데 꽤나 힘든 조건이 될 거 같다.
크게 차이점이 안보이는 상태에서 기존에 쓰던걸 바로 끈기보다는 둘다 써보고 괜찮은 것으로 이용한다거나 하려는 블로거들이 많을거 같기 때문이다.

2. 애드센스 모델이 잘 쓰이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롱테일의 광고주를 유치하여, 그 블로그, 컨텐츠에 맞는 광고를 유치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현재의 사이트 광고시장이 키워드광고에 의한 오버추어와 구글에 양분되어 있다고 볼때 광고주들이 과연 다음에 광고를 얼마나 유치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부분은 다음이 오버추어와 제휴를 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구글은 아무래도 애드센스와 충돌로 제휴가 힘들거 같고, 오버츄어의 경우 수익분배방식으로 하면 좋은 제휴관계가 되지 않을까?

3. 설치형블로그, 다음블로그 외에는 게시가 힘든 부분도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부분같다.
 설치형 블로그의 경우 오피니언 리더가 많다고 치더라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포털의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고, 이들을 잡는게 구글을 누르고, 대세를 잡는데 큰 키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4. 보다 우리나라의 지역성을 살린 서비스를 강화하여 차별화를 이뤄야 할 거 같다.
국내 웹사이트들의 발전과 함께 국내 네티즌들은 디자인에 대한 기대수준도 높고, 이슈변화에도 민감하다. 이들에게 구글과 차별화 되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머 뻔한 얘기지만, 다음에서 어떻게 애드클릭스를 발전시켜갈지 지켜볼 일이다.
그런데, 애드클릭스 신청결과를 hanmail.net으로만 받아야 한다던지 하는 폐쇄성은 정말 빨리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이 테터인수 등 최근에 웹2.0 흐름에 맞춰 노력하는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여기저기 보이는 폐쇄성은 다음의 발목을 잡는 부분이 아닐까 조심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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