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끄적끄적 2021. 10. 24. 18:15

2004년에 아마존에 입사해서 12년동안 8개부서를 다니며 개발자, 마케터, 경영분석 등 여러 업무를 해온 저자가 아마존에서의 생활과 느낀점을 서술한 책이다. 소설책에 나올 법한 특이한 천재나 괴짜등의 캐릭터들로 둘러싸인 아마존에서의 생활이 아주 재밌게 와 닿았고, 여기저기에서 제프베조스 회장의 인사이트가 엿보였다.

 아마존에서 12년동안 치열한 고민속에 살았던 저자답게 다른 책들보다 아마존의 진정한 문화를 잘 그려냈는데, 인상적인 부분으로 '데이원정신'을 들 수 있겠다. 닷컴 버블로 인터넷 기업에 대한 환상이 깨질때, 제프베조스는 TED강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인터넷 혁명에 대해 얘기한다. 인터넷 산업은 앞으로 계속 성장해 갈 것이며, 현재는 인터넷 산업입장에서 시작하는 첫날인 Day1 단계이며 앞으로 발전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또한 회의를 할때 자신의 무지가 드러날까봐 또는 윗사람이 좋아하지 않을까봐 의구심이 들어도 질문을 하지 않는 문화가 많은데, 아마존은 질문한 사람을 칭찬하며, 질문으로 인해 애매하게 알고 있는 다른 사람들까지 확실히 알 수 있게 도와준다고 인식한다고 한다.

 아마존안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도 늘 미래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 속에서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데, 저자는 아마존에서의 생활을 중세 길드시대의 마스터로 가기 위한 도제의 과정과 같이 자신을 성장하는 계기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속에 갇혀서 안전한 생활과 규칙적인 먹이를 먹는 동물원 속 동물이 아니라, 넓은 평원에서 뛰어다니며 위험하고 모험적인 환경에서 스스로 먹이를 찾아다니는 동물과 같이 자유를 위해 독립을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제프 베조스가 프린스턴 대학의 졸업식에서 도전에 대해 얘기한 연설이나 TED에서 인터넷 산업의 앞날을 얘기한 영상은 인상적으로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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