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32

[책] 성공하는 프로그래밍 공부법

자바지기라는 아이디로 유명한 NextStep의 박재성님 외 3분의 프로그래밍 학습에 대한 책이다. 박재성님의 "동의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않기"라는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이태원클래쓰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이 말은 체계적이고 이론적 지식체계(권위)보다 실질적이고 깊은 경험에 집중하라는 의미로도 연결된다. 책에서는 저자의 중학생 아들에게 프로그래밍의 경험을 전파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공감이 많이 됐고 나도 애들에게 응용해 보고 있다. 저자는 의식적인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컴포트존에서 업무/연습하는 것보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연습하는 부분을 강조한다. '아웃라이어'에서 얘기하는 1만시간도 단순히 1만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의식적인 연습시간을 의미한다. "한 단계 성장하려면 같은..

책 이야기 2022.05.28

[책] 함께 자라기

'애자일이야기'의 김창준님이 쓰신 책이다. 개발바닥 유튜브에서 '우아한형제들'의 김영한님이 추천하는 영상을 보고 읽게 되었다. 한동안 잊고 지내던 애자일의 정신 등 너무도 좋은 얘기들로 가득한 책이라, 감탄을 하면서 읽었다. 책에서 얘기하는 내용 중 인상적인 부분들을 정리해본다. 개발자는 단순히 경력만 많다고 해서 실력이 비례해서 높지 않다. 업무를 위해서만 개발을 하고, 따로 학습하거나 연습하지 않는 것은 야구선수가 경기중에만 야구를 하고, 따로 연습하지 않는 것과 같다. 꾸준한 훈련/연습을 통해야지만 경기에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개발자는 업무로 개발하는 시간 외에 성장을 위해 학습하고 연습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업무에서는 짧은 주기로 피드백을 얻으면서 교정을 하여야 발전할 수 있다. ..

책 이야기 2022.04.16

[책] 소프트 스킬

외국 개발자가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을 묶어서 낸 책이라서, 내용이 그리 짜임새는 있지 않았지만 개발자의 성장과 고민, 학습법, 건강관리등 관심가질만한 내용들이라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기억나는 문구들로는 - 재택근무도 너무 오래하면 외롭다. 사람은 역시 사회적 동물이다. - 블로그, 강연 등을 활용하고, 강연은 누구나 처음에는 어색하다. 바보같아 보여도 본인만 어색하게 생각할 뿐 남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 10단계 학습법 : 큰 그림을 보고, 조사하고 자료를 찾아서 대충 사용할 수준까지 배워라. 그리고, 놀아라(야생형으로). 그 다음에 유용한 일을 할 정도까지 배우고, 남들에게 가르쳐라. - 뽀모도로 기법(토마토들) : 25분동안 타이머로 설정하고 한 가지 일만 집중해서 일한다. 그리고 5분을 쉰다...

책 이야기 2022.03.25

[책] 개발자로 살아남기

박종천님의 개발자가 갖추어야할 9가지 기술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인상깊게 봤었는데, 패스트캠퍼스에서 The RED로도 강의를 올리고, 책으로도 펴내셨다. 큰 맥락은 오프라인 강의영상과 비슷했는데, 정리하는 느낌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아래는 기억해 두고 싶은 구절들 - 개발자는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한 직군이다. 특정 framework이나 제품에 깊게 파기보다는 원리를 익히고, ㅠ자형으로 두개정도는 깊게 파라. (ex. 10년동안 C프로그래밍해왔다고 계속 C로 먹고살수 없는것 처럼. 지속적 학습필요) - 벤자민 바버 "나는 세상을 약한 자와 강한 자로 나누지 않고, 성공한 자나 실패한 자로 나누지 않고, 무엇을 만들거나 만들지 못하는 자로 나누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배우는 자와 배우지 않는 자로 나눈..

책 이야기 2022.03.13

[책] 크래프톤 웨이

2007년에 생겨서 2017년 배틀그라운드로 성공하기 까지 크래프톤(블루홀)이 지나온 길을 재밌게 풀어쓴 책이다. 장병규, 김강석, 김정한(내가 아는 그 김정한인가?;;), 김창한 등의 캐릭터가 마치 소설 속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재미있게 다가오며, 회사에서 했던 발언이나 이메일 내용들에서 배울만한 내용도 많았다. 테라가 나올 당시 게임뉴스를 통해 접했었고, 배틀그라운드도 직접 해보아서 그런지 회사의 10년의 기록이 더 실감나게 와 닿았던거 같다. 개발자들의 기존 방식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된 창업과 여러번의 실패,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는 과정이 참 험난했을 것으로 보이며, 대리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아래는 책 속에서 인상적이었던 구절들이다. - 블루홀은 테라의 실패를 통해 제작을 제작자에게..

책 이야기 2022.02.19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2004년에 아마존에 입사해서 12년동안 8개부서를 다니며 개발자, 마케터, 경영분석 등 여러 업무를 해온 저자가 아마존에서의 생활과 느낀점을 서술한 책이다. 소설책에 나올 법한 특이한 천재나 괴짜등의 캐릭터들로 둘러싸인 아마존에서의 생활이 아주 재밌게 와 닿았고, 여기저기에서 제프베조스 회장의 인사이트가 엿보였다. 아마존에서 12년동안 치열한 고민속에 살았던 저자답게 다른 책들보다 아마존의 진정한 문화를 잘 그려냈는데, 인상적인 부분으로 '데이원정신'을 들 수 있겠다. 닷컴 버블로 인터넷 기업에 대한 환상이 깨질때, 제프베조스는 TED강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인터넷 혁명에 대해 얘기한다. 인터넷 산업은 앞으로 계속 성장해 갈 것이며, 현재는 인터넷 산업입장에서 시작하는 첫날인 Day1 단계이며 앞으로 ..

책 이야기 2021.10.24

아마존처럼 회의하라

아마존에서 15년이상 근무했던 일본분이 쓴 책이다. 아마존의 기업문화나 여러가지를 보다보면 제프 베조스가 참 대단한 사람이긴 하다. 그의 식견에 따라 기업문화를 갖추어져 나갔고, 그 모습들을 이책에서 조금 살펴볼 수 있었다. 참고할 만한 사항들을 적어본다. 1. 단순히 정보전달을 위해 여러사람을 불러서 회의를 하는것 보다, 가끔이라도 원온원(1:1미팅)을 가지라. 2. 회의자료는 서술식으로 작성하는데 이슈보고는 1페이지, 프로젝트 시작등은 6페이지로 작성. 3. 새로운 서비스를 설명할때는 뉴스 보도처럼 써라.(아마존을 식료품저장소로 가정하고 필요한 분량만큼만 배송 서비스 -> 뉴스 형태로 고객 입장에서 얼마나 좋아졌는지 보고 -> 베조스 그자리에서 OK) 4. Plan, Do만 하는것이 아니라, Chec..

책 이야기 2021.10.04

MARKET MYTH$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

워런버핏의 스승인 필립피셔의 아들로 현재도 왕성한 활동과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켄피셔의 저서이다. 2012년에 쓰여진 책인데, 그 이후 발생한 여러 일들(미국 부채의 증가 등)은 책속의 예측대로 거의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주식시장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들 중 깊게 생각해 보았을때 그렇지 않은 사례들에 대해 주로 서술한 책이다. 가장 인상적인 구절은 "실업률이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한다?"라는 부분이었다. 흔히 뉴스에서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서 다우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등의 내용을 자주 보게되는데, 실업률을 실업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보다는 기업의 CEO 관점에서 생각해 보라고 권하고 있다. 경영자는 왠만큼 경제가 나빠지지 않고서는 쉽게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는다. 비용절감, 투자연..

책 이야기 2021.08.31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스켄서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고 마는 꼬마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가진 편안함과 안정을 추구하기보다 지속적인 변화에 대응하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중적인 잣대인데, 자신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인정하고, 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에서는 과거의 신념을 바꾸는 과정을 자세히 다룬다. 과거에 내가 사실이라고 믿었던 신념은 우리를 가두고 주저앉게 만들 수 있다. 현재 효과가 없는 과거의 낡은 짐은 내..

책 이야기 2021.05.27

슬로싱킹 - 황농문

각 분야의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 분야에 적성이 맞고 흥미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슬로싱킹을 하면서 그 일과 관련된 무수히 많은 시냅스를 활성화시켜 몰입하고 빠져들어 자아실현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워라밸을 찾겠다고 업무시간에만 일을하고, 시간을 대충 보내다보면 자아실현과 멀어지고 가슴벅찬 삶과는 멀어지게 된다. 게임에 빠졌을 때 식사할 때고 운동할 때, 잠을 잘 때도 계속해서 게임생각이 나는 것은 우리 시냅스가 게임관련된 부분이 활성화되어 계속 생각나고 어서 빨리 들어가서 다음 단계를 나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슬로싱킹은 억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몰입하는 것이 아닌 느긋하게 그 부분에 대해서만 계속 생각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대신 절실함을 가지고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집중했다는 그..

책 이야기 202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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